몰몬교에서는 콜라를 마셔도 될까?

몰몬교는 카페인을 먹으면 안되나요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Q. 몰몬교는 콜라를 마셔도 될까요?


✔️답 : △ 마실 수는 있지만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지혜의 말씀에 대해 먼저 알아봅시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포도주나 독한 음료를 마시는 만큼, 보라, 이는 좋지 아니하며, 너희 아버지 보시기에도 합당하지 아니하니, 다만 너희가 함께 모여 그 앞에 너희 성찬을 바칠 때에만 사용할지니라.
그리고 보라, 이것은 포도주, 참으로 너희가 손수 만든 포도나무 열매의 순수한 포도주라야 하느니라.
그리고, 거듭, 독한 음료는 위장을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 몸을 씻기 위한 것이니라.
그리고 또, 담배는 몸을 위한 것도 위장을 위한 것도 아닌즉, 사람에게 좋지 아니하되, 타박상이나 모든 병든 가축을 위한 약초이니, 판단력과 기술을 가지고 사용하여야 하느니라.
교리와 성약 89편 5-8절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몰몬교)에서는 우리 몸이 성전과 같다고 가르칩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가 먹는 음식과 기호물품에 대해서도 계명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전구절에 따라서 후기성도몰몬교인는 다음 기호식품들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시다보면 오히려 더 많은 의문증이 생기실 것입니다.

❓ 그럼 따뜻한 음료는 다 안되는 건가요?
❓ 그럼 냉커피는요?
❓ 알코올, 카페인이 든 음식만 피하면 되는 건가요?

기타 등등의 질문이 말이죠.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그럼 카페인이 든 것만 안먹으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카페인에 대한 규정은 지침서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2016년에 교회 지도자 중 한 명인 우흐트도르프 회장제일회장단 제2보좌은 다음과 같이 농담한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는 일은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 같았습니다.
상당한 시간과 반복, 인내, 크나큰 소망과 신앙, 아내의 수많은 격려의 말, 그리고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엄청난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소비가 있었습니다.
오 우리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위대하냐!2016년 10월 연차대회


교회의 지도자도 탄산음료를 소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보통 탄산음료에는 카페인이 들어간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발언이 나온 것은 많은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옛날 지도자들은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를 나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90년대 말 교회회장이었던 고든 비 힝클리 회장입니다. 그는 1998년, 미국 CNN의 유명한 라이브 토크쇼인 래리킹 라이브에 나와서 다음과 같이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힝클리 : 흠, 잘 모르겠네요. 당신은 (방금) 지혜의 말씀 일부에 대해 읽어주셨죠. 지혜의 말씀은 많은 것을 담고 있어요. (당신이 언급한 부분을 보면) 지혜의 말씀은 과도한 육류 섭취를 금하고요. 그리고 특별히 담배와 술의 사용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죠.
래리 킹 : 그걸 금지하나요?
힝클리 : 그것을 금지함으로써 그렇습니다.
래리 킹 : 카페인도 안되나요?
힝클리 : 커피, 차, 카페인은 안됩니다.


해당 발언이 있었을 때 무렵, 교회에서는 카페인 음료 섭취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분명 있었습니다. 몰몬교 선교사 훈련원MTC : Missionary Training Center에 있는 소다 자판기가 사라진다던지... 말이죠.

여기서 정리를하자면, 여러분이 아셔야 하는 것은 다음 규칙입니다.

지도자들이 말한 것이 반드시 계명, 혹은 교회 정책인 것은 아니다.

즉, 몰몬교에서는 지도자 개인의 의견이 아닌공식적으로는 카페인 혹은 탄산음료를 금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지혜의 말씀은 사람마다, 시대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계명이라는 것이나요?



지혜의 말씀이라는 계명이 큰 틀에서는 변한적이 없으나, 다른 계명과 마찬가지로, 계명을 어떻게 지키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은 각 개인이 판단하는 바에 따라 다르고 교회에서는 이를 강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혜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탄산음료나 과도한 식탐을 자제하는 것도 당연히 지혜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지만,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를 마셨다고 지혜의 말씀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으며,
그리고 지혜의 말씀에서는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카페인을 섭취해도 괜찮다고 하는 말이 있는 것도 이상하긴 하고요.

그게 뭐에요. 이상하잖아요. 이랬다 저랬다.



자자,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계명을 우리가 왜 지키는가입니다.

교회에서는 사소한 것까지 일일히 계명으로 정해주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각 개인에게는 선택의지라는 것이 있으며 그런 것들을 일일히 계명으로 정해주는 것 또한 올바른 일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시대적 배경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셉스미스가 계명을 받은 1833년 경에는 지혜의 말씀은 계명이나, 지금처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 권고의 말씀이었으며, 당시에는 카페인과 코카콜라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카페인과 대량생산되는 탄산음료에 대한 계명이 나오리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리와 성약 89편을 다시 읽어보면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액상과당 같이 '회색지대'에 있는 음식, 그리고 전자담배, 소염진통제와 같은 사물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무릇 계명에 순종하여 생활하면서 이 말씀을 지키며 행하기를 기억하는 모든 성도는 그들의 배꼽에 건강과 그들의 뼈에 골수를 얻을 것이요,
지혜와 지식의 큰 보화, 참으로 감추인 보화도 찾으리니,
달려도 피곤하지 아니하며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나 주는 그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주노니, 멸하는 천사가 이스라엘의 자녀에게 한 것같이 그들을 지나칠 것이요, 그들을 죽이지 아니하리라. 아멘.
교리와 성약 89편 18-21절


분명 이 계명은 우리의 건강과 유익을 위한 계명이기에, 이 원리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애매모호한 기호식품, 물품들을 다루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지혜의 말씀에 대해 나오는 다양한 말들은 정리하자면,



와 같습니다.

1: 다른 종교도 그러하겠지만, 몰몬교 또한 개인의 신념과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